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이 맞붙는다.
두 팀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1위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한국전력을 연달아 물리치며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승 가도에 들어선 두 팀의 맞대결 키워드는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시몬이다.
적장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6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경험해 본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가장 껄끄러운 외국인 선수는 시몬이다”라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시몬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총 39경기에 나서 1,190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준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은 시몬은 시즌 초반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덕분에 개막전부터 코트를 밟았다.
시몬은 앞선 3경기에서 75득점(공격 성공률 63%)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주 포지션인 센터와 한국에서 소화하는 라이트 자리를 오가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시몬의 활약을 두고 “경기에 뛴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 시몬이 코트에 들어서는 게 큰 힘이 된다. 고맙다”고 흐뭇해 했다.
반면 김상우 감독은 “시몬은 신체 조건은 물론이고 상대 블로킹을 모두 다 따라다니는 배구 센스를 가지고 있다. 가운데서 블로킹과 속공은 물론이고 후위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시몬을 막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몬은 23일 현재 블로킹(세트 평균 0.900개)과 후위 공격(성공률 68.42%) 부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상우 감독은 “OK저축은행은 상대의 서브를 받아 시몬을 활용해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한다. 그걸 얼마나 막느냐가 승부의 키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김세진 감독은 “시몬의 공격력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송)희채와 (정)성현이가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시몬은 속공 등 빠른 공격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에 서브리시브와 수비가 안 되면 시몬을 활용한 공격은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했다.
시몬을 막으려는 우리카드와 시몬을 적극 활용하려는 OK저축은행 중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두 팀의 쫓고 쫓기는 대결은 24일 오후 2시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시몬,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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