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전준범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전준범을 칭찬했다.
유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준범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2013년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전준범은 다소 엉뚱한 플레이로 유 감독의 걱정을 샀다. 결국 유 감독은 “비시즌 동안 전준범에게 도전하겠다”는 말로 혹독한 여름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매서운 훈련의 결과는 코트 위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전준범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서 평균 4.68점 1.7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평균 8.17점 3.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객관적인 기록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유 감독은 수비 적극성이 높아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감독은 “동부와의 경기 때 상대 공격수에게 뚫린 적이 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쳐다만 봤을 텐데,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다리가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준범의 플레이가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유 감독은 “아직은 모른다”는 말로 더 채워야 할 부분이 있음을 암시했다.
전준범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오리온과의 1라운드 경기 때 몇 차례 수비 실수를 했다. 경기 끝난 후 특별 훈련을 했다. 감독님 뜻처럼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준범은 지난달 29일 치른 오리온전에서 실책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록에는 남지 않는 실수들로 유 감독의 속을 태웠었다. 이후 전준범은 특별 훈련을 받았다.
칭찬과 특훈이라는 당근과 채찍을 받은 전준범은 24일 오후 4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전준범이 LG전에서는 한 뺨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눈길이 쏠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유재학 감독과 전준범,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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