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서울을 연고로 하는 히어로즈가 ‘넥센’ 간판을 지운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넥센과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아직 공식적인 구단 발표가 나온 건 아니지만 2016시즌 히어로즈는 다른 네이밍스폰서를 구할 의지를 밝힌 것.
특히 23일 오전에 나온 스포츠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그 대상이 일본계 제2금융권 업체인 J트러스트 그룹이라고 전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히어로즈 관계자는 “현재 J트러스트 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금액 뿐 아니라 다른 조건 또한 좋다”고 말했다. 계약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
6년 동안 넥센과 계약했던 히어로즈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창단 이후 최고성적을 냈다. 또한 강정호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키며 미국 언론에도 주목을 받았다.
넥센과의 계약연장을 통해 상호의리를 지켜왔던 히어로즈는 계약종료 시점에서 금액이나 조건에 대한 조정이 필요했다. 네이밍 스폰서십에 따른 연간 계약금액은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연간 50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계약 만료되는 시점에서 넥센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히어로즈는 여러 업체들과 협상에 나섰고, 현재 J트러스트 그룹과 상당한 의견조율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여론은 싸늘하다. J트러스트 그룹이 일본회사고, 대부업을 발판으로 성장한 뒤 제2금융권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상황. 현재 남자 배구 OK저축은행이 러시앤캐시로 배구단을 창단한 뒤, 자리를 잡은 사례가 있다.
지금 상황에서 확실한 건 히어로즈가 넥센과 결별한다는 것. 나머지 사항은 결정된 바 없이 현재진행형이다. 모기업 없이 독자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히어로즈가 어떤 결정을 선택을 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지난 3일 팬들이 목동구장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C)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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