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3연승을 달리는 대한항공과 3연패 수렁에 빠진 우리카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아직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상태지만,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3연승과 3연패라는 기록이 현재 상황을 그대로 전해준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군에서 돌아온 세터 한선수의 복귀로 경기력이 안정된데다 국내 선수층이 두꺼워 올 시즌 7개 구단 가운데 전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3-0 완승을 일궈냈다.
당시 세터 한선수는 동료들 입맛에 맞는 토스를 정확히 건넸다. 공을 받은 주포 신영수(15점)을 비롯해 김학민(14점)과 정지석(13점), 김철홍(11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0.9%에 달했다.
이에 맞서는 우리카드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으나, 한국전력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37.5%, 범실 20개를 기록하며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KB손해보험전(2-3. 패)에서는 5세트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카드는 3경기를 치른 20일 현재 남자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13세트를 소화하고 있다. 266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공격 성공률은 45.06%에 불과하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지만, 공통된 고민을 안고 있다. 바로 외국인 선수 문제다. 대한항공은 2013-2014시즌부터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산체스가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검사를 받았다.
김종민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 산체스가 중요한 순간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상태를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경기를 빼고 병원에 보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었다.
산체스의 부상 정도 및 투입 여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상은 불안요소임이 분명하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군다스의 기복에 울상이다. 올 시즌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군다스는 현재 100% 몸상태가 아니다. 김상우 감독은 “수술을 받은 탓에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군다스는 데뷔전에서 팀 내 최다인 27득점(공격 성공률 45.3%)을 기록하며 힘을 냈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에서는 단 25%의 공격 성공률로 10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2세트 때는 8번의 공격 중 단 1개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3세트는 코트에 들어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3연승과 3연패의 두 팀이 맞붙는 만큼 이날 경기는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과 우리카드의 연패를 탈출로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우리카드가 기복을 줄이고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결과는 21일 오후 7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열리는 여자부 경기 결과에 따라 시작 시간은 늦어질 수 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산체스와 군다스,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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