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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재영의 흥국생명 vs 이소영의 GS칼텍스
홍성욱 | 2015.10.21 06:42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재영을 앞세운 흥국생명과 이소영을 내세운 GS칼텍스가 격돌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레프트끼리의 충돌이다.

두 팀은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홈팀 흥국생명은 현재 2승 1패 승점 4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원정팀 GS칼텍스는 1승 1패 승점 4점으로 4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중위권에 자리한 두 팀이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3-2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고, 사흘 뒤인 14일 대전 원정길에선 143분 혈투 끝에 KGC인삼공사에 3-2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7일 IBK기업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다소 지친 기색이었다.

이번에는 나흘 만에 갖는 홈경기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경기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레프트 이재영이 강력한 창이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과 더불어 공격의 축을 형성한다. 센터 김수지와 김혜진의 이동공격 또한 무기다. 라이트 정시영의 공격력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벌써 세 경기를 치른 세터 김도희도 부담을 줄이며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수정 플레잉코치 역시 웜업 에어리어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언제든 투입될 태세다.

흥국생명이 경기력 향상을 꾀하려면 수비 센스가 있는 테일러의 공격력을 좀더 끌어낼 필요가 있다. 테일러가 막힐 경우 이재영 쪽으로 견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재영이 전위, 테일러가 후위에 있을 때가 기회다. 상대 블로커들을 분산시켜 놓고, 전후위 공격수 활용을 통해 연속득점을 노려야 한다.

이동공격도 더 적극적으로 섞을 필요가 있다. 이동공격은 패턴의 진수다. 같은 1점이지만 상대 입장에선 당했다는 느낌이 든다. 더구나 이동공격이 간헐적이 아닌 상시적으로 나올 경우 블로커는 찢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12일 IBK기업은행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염을 토했다. 15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초반 두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그렇지만 GS칼텍스의 전력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한송이와 배유나가 관록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가운데 이소영의 성장이 눈에 보인다. 특히 이소영이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떠 타점을 잡아 때리는 플레이는 지난 시즌에 비해 진일보한 것. 지난 시즌 이소영은 잔뜩 힘이 들어간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번번이 당했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8월부터 일본서 열린 월드컵 대회 이후 감지되는 변화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캣벨의 활약도 체크포인트다. 캣벨은 득점한 뒤 호쾌한 세리모니를 선보인다. 팀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캣벨이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단연 이재영과 이소영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이자 현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한 자리를 놓고 다투는 상황. 둘의 활약에 따라 승패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GS칼텍스의 빈번한 스위치를 체크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된다. 멀티 플레이어 한송이를 축으로 이선구 감독이 상황에 따른 포지션 변화를 주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또 한 가지 GS는 센터 블로킹이 높지 않은 팀을 만나면 선전했다는 점도 상기해 둘 필요가 있다. 이에 대처하는 박미희 감독의 지략대결 또한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가장 기다려왔던 여자부 매치 가운데 하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소영(왼쪽)과 이재영.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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