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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많아졌다” 황연주-양효진이 밝힌 승리 비결
김가을 | 2015.10.20 09:17


[스포츠타임스=김천, 김가을 기자] “지난 시즌보다 코트 위에서 소통이 많아졌다.”

역전승을 이끌어낸 양효진(현대건설)의 말이다. 옆에 앉아 있던 동료 황연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황연주와 양효진이 속한 현대건설은 1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김천 하이패스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1~2세트를 내주고도 뒷심을 발휘해 일군 역전승이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황연주와 양효진은 승리 비결로 소통을 꼽았다.

양효진은 “솔직히 지난 시즌에는 중요한 순간이면 ‘외국인 선수 폴리가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코트 위에서 선수들끼리 대화가 많지 않았던 이유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인지 소통 많아졌다”고 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폴리는 정규리그 30경기에 나서 982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경기 평균 30점 이상 올린 것이다. 그런 만큼 현대건설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폴리의 한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평준화 됐다는 평가다. 이전과 비교해 외국인 선수들의 결정력이 떨어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우리 팀은 국내 선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뽑았다. 그러다 보니 결정력에서 다소 밀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수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양효진은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몫을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양효진이 말한 소통은 단순히 ‘미안해’ ‘잘했어’ 등이 아니다.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내용이다.

황연주는 “예를 들어 공격 범실을 했을 경우 ‘내 손이 미끄러졌나?’ ‘페인트 빠져있어?’ 등 다음 플레이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묻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기기 위해 소통한다는 현대건설이 다음 경기에서도 소통의 긍정적 힘을 또 한 번 맛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안방에서 IBK기업은행과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현대건설 선수단,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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