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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김천으로 옮긴 도로공사의 첫 상대는 현대건설
홍성욱 | 2015.10.19 06:3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경북김천 하이패스가 드디어 개막 경기를 갖는다.

프로구단 가운데 최초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연고지를 옮긴 한국도로공사가 김천 시민들 앞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19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3경기를 치른 팀도 있는 상황이지만 도로공사의 개막전이 늦어진 건 세계군인체육대회 배구 종목이 김천에서 개최된 때문이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통합우승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호 감독이 취임했고, 연고지를 옮기면서 굵직한 변화를 겪었다.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리베로 김해란을 인삼공사로 보내고 국가대표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이 트라이아웃에 의한 드래프트로 바뀜에 따라 3년 연속 활약했던 니콜 포셋을 떠나보내고 레즐리 시크라를 영입했다. 192cm인 시크라는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도로공사는 비시즌 동안 중국 절강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아픔도 있었다. 지난 시즌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라이트 문정원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됨에 따라 전력 공백이 예상된다. 네트 살짝 위로 날아 상대 수비수 사이를 겨냥하는 문정원의 강서브 또한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라이트에 고정되고, 센터에는 장소연과 정대영이 나선다. 하준임 역시 허리 부상으로 재활중이다. 레프트에는 황민경과 하혜진이 주로 뛰고, 고예림과 김미연이 뒤를 받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터 이효희와 리베로 임명옥은 고정이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승점 3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15일 GS칼텍스에 2세트를 빼앗긴 뒤 3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어렵사리 마수걸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 의존도가 높은 상태를 보여줬다. 흥국생명 전에서 팀 최다인 26득점(점유율 19.3%, 성공률 62.8%)을 올린 양효진은 GS전에서도 17득점(점유율 12.4%, 성공률 45.4%)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양효진은 GS전이 열리기 전날인 14일에도 부상부위 통증으로 훈련에서 빠졌다. 대표팀에 포함돼 일본서 열린 월드컵 출전 도중 도미니카전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한 뒤, 몸 만들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늘 조심스럽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이 2경기를 통해 점차적으로 한국 배구에 적응하고 있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라이트 황연주 또한 GS전에서는 15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GS전에선 역전의 발판을 만든 한유미의 알토란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노장 한유미의 활약에 샛별 고유민까지 어우러져야 전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첫 경기를 갖는 도로공사의 경기력이다. 이미 경기를 치른 상대를 분석하고 나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새 체육관, 새 외국인선수와 함께 하는 만큼 적응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오늘 경기는 많은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 준공된 김천실내체육관은 시설관리 상태가 좋고, 5천석이상을 갖추고 있다. 최대 6천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 수많은 김천 배구 팬들의 발길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는 7시에 펼쳐진다. 남자부 경기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stimes.co.kr

[사진=황연주(왼쪽)와 하혜진. (C)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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