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맥마혼이 개막전 끝나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씁쓸한 듯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열린 홈 개막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당시 경기를 두고 “원인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경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한 기업은행 선수단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 역시 마찬가지였다.
맥마혼은 지난 5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통해 기업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스피드는 다소 부족하지만, 장신(198cm) 공격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맥마혼은 개막전에서 15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범실은 무려 8개나 기록했다. 아쉬움을 남긴 맥마혼은 경기 후 펑펑 울었다는 후문이다.
첫 경기에서 쓴 맛을 본 맥마혼은 흥국생명전에서 펄펄 날았다. 맥마혼은 이날 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맥마혼은 23-22로 팽팽하던 1세트 막판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24점 고지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1세트를 25-23으로 챙긴 기업은행은 2세트를 25-16 큰 점수 차이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3세트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맥마혼은 팀이 22-21로 앞서던 3세트 막판 시원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덕분에 기업은행은 첫 경기 패배를 딛고 승리를 챙겼다. 과연 맥마혼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맥마혼,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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