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산체스가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둔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허리 부상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 “산체스가 고질적으로 허리 부상을 안고 있다. 상태를 확실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 보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이날 오전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산체스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쌍포 김학민과 신영수는 물론이고 정지석과 심홍석 등이 알토란 역할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덕분에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3으로 챙겼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 팀은 7-7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김학민의 2연속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정지석과 김철홍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2세트 후반 현대캐피탈 오레올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며 22-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대한항공은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대한항공은 31-31로 팽팽하던 2세트 막판 신영수의 백어택 공격과 오픈 공격을 묶어 33-31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은 23-2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정지석과 전진용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으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신영수(15점)와 김학민(14점)을 비롯해 국내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대한항공은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김학민과 정지석,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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