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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입성’ 김상우 감독, “좋은 기억 많은 곳이다”
김가을 | 2015.10.15 06:35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장충은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장충 입성을 앞둔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상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또한 2011-2012시즌 이후 4년 만에 홈구장인 장충체육관에 입성하며 장충시대 개막을 알렸다. 우리카드는 체육관 리모델링 관계로 2012-2013시즌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겨 경기에 나섰었다.

새롭게 바뀐 우리카드는 15일 오후 7시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을 펼친다. 2012년 3월 14일 이후 1,311일 만에 장충에서 열리는 V-리그 남자부 경기다.

장충 입성을 앞둔 김 감독은 “지리적 특성상 누구든 어렵지 않게 경기장에 올 수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붐을 일으킬 수 있지만, 경기력에 좋지 않거나 연패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장충에 얽힌 좋은 기억을 꺼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어린 시절 장충동에서 살았다. 배구를 하게 된 것도 장충동 뒷골목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스카우트된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장충체육관에서 경기할 때는 규모에 압도당해서 헛손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뛰었던 곳이기에 익숙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도 있어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라며 웃었다.

특히 김 감독은 성균관대 시절 장충체육관에서 펼쳤던 고려증권과의 경기를 잊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대학 때였다.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던 고려증권을 이긴 적이 있다. 고려증권의 연승 행진을 막아세웠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이 속한 성균관대는 1993년 2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고려증권과의 제10회 대통령배 배구 3차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고려증권은 1, 2차 대회를 휩쓸며 13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

김 감독은 “장충체육관은 내게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선수들과 또 한 번 좋은 기억을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과연 장충에 얽힌 김 감독의 기분 좋은 추억이 올 시즌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1,311일 만에 장충체육관 치르는 경기는 15일 오후 7시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김상우 감독,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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