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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드러난 발톱’ GS칼텍스 vs ‘전열 재정비’ 현대건설
홍성욱 | 2015.10.15 06:2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가 홈개막전을 통해 2연승을 노린다. 사흘 전인 12일 화성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잠재우며 발톱을 드러냈던 GS칼텍스는 기분 좋게 장충체육관으로 건너와 홈 개막전을 준비한다.

IBK전에서 드러난 GS칼텍스의 전력은 단단함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수비 조직력이 더욱 강화됐다. 상대 공격수 김희진과 맥마혼의 성공률을 33~34%에 묶어버렸다. 강타를 연이어 받아올리자 기업은행은 당황했다.

여기에 주장 정지윤 세터의 분배가 돋보였다. 공격 5인방을 폭넓게 활용했다. 경기 초반 이소영과 캣벨을 활용해 분위기를 잡았고, 랠리가 길어지거나 중요한 상황에선 베테랑 배유나와 한송이를 향해 토스했다. 3세트는 표승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흔들었다.

캣벨은 득점은 물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견인했다. 이선구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입국 이후 연습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캣벨은 첫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올라왔다. 이제는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비록 1경기였지만 GS칼텍스는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일만하다. 리베로 나현정이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정지윤이 공격 루트 다각화에 성공한 만큼 오늘도 이런 스타일이 유지된다면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은 시즌 첫 승을 향해 달린다. 11일 흥국생명에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했던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흥국생명전에서 센터 양효진(26점)과 김세영(15점)이 41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48.8%를 책임졌다. 센터진의 건재는 반갑지만 양쪽 날개의 화력은 아쉬웠다. 레프트 에밀리 하통이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정미선(5점), 한유미(3점), 고유민(1점)은 합계 8점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라이트 황연주도 6점(점유율 11.6%·성공률 19%)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센터라인의 활약을 바탕으로 윙어들이 살아나야 승리할 수 있다. 특히 황연주의 득점이 중요하다. 황연주가 폭발하면 그 효과는 센터와 레프트까지 미친다.

올 시즌 여자부 3경기를 치른 결과 지난 시즌 순위표 하단에 자리했던 흥국생명, GS칼텍스, KGC인삼공사가 1위부터 3위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여자부가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고편이다.

어느 팀이던 초반 혼전에서 치고 나간다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GS의 기세와 현대건설의 반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이선구 감독이 비시즌 내내 구상하며 준비했던 밑그림이 개막전을 통해 코트에서 투영된 만큼, 2경기 연속 이어질 수 있느냐가 체크포인트다.

공격 5인방을 활용한 정지윤표 백화점배구가 계속될지, 아니면 현대건설이 높이를 바탕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할지는 오후 5시에 가려진다. 장소는 대한민국 배구의 메카 장충체육관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소영(왼쪽)과 양효진.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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