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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분 혈투’ 박미희 감독,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김가을 | 2015.10.14 20:11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V-리그 역대 한경기 최장 경기를 승리로 이끈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말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테일러(27점)와 이재영(25점)이 52득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부터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던 두 팀은 2시간이 훌쩍 넘는 143분의 혈투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2세트와 4, 5세트를 챙겼고, 인삼공사는 1세트와 3세트를 챙겼다.

승패는 마지막 세트에서도 쉽게 갈리지 않았다. 두 팀은 14-1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막판 뒷심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과 테일러의 블로킹 득점을 더해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어느 팀이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집중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 극복해서 더 힘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와 (이)재영이가 양쪽에서 잘해줬다. (정)시영이도 알토란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다. 다만 센터 라인인 (김)수지와 (김)혜진이가 아직 세터와의 호흡을 완벽히 맞추지 못해 아쉽지만,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시영은 13득점(46.42%)을 기록했다. 김혜진(12점)과 김수지(5점)는 17득점을 합작했지만, 박 감독의 눈에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먼저 보인 것이다.

박 감독은 “그동안 주전으로 나서던 세터 (조)송화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김)도희가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공격수를 더 많이 활용하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초반 좋은 리듬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개막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오는 17일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과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박미희 감독,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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