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축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자메이카전을 마친 한국영(카타르SC)의 소감이다.
한국영이 속한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정우영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국영은 전후반 90분 내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2분 자메이카 골문을 향해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던 한국영은 12분 뒤 황의조와 절묘한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당시 한국영은 상대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자메이카 선수들 사이로 침투 패스를 연결해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영은 자메이카 선수가 공을 잡을까 압박 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상대가 공격에 나서면 협력 수비를 통해 공을 가로채기 일쑤였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3분 중원에서 볼 다툼을 하던 한국영은 상대 선수 팔에 맞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국영은 한동안 얼굴을 감싼 채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한국영은 이내 다시 일어나 자메이카 선수들을 밀착 수비했다.
한국영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소속팀에서는 공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대표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한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층이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누가 들어와도 제 몫을 한다. 경쟁자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다른 선수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축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 한국영이 슈틸리케 감독의 주문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영,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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