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팀과 더 많이 겨뤄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단호하게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막판 터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골을 시작으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황의조(성남)의 슛이 자메이카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결과만 놓고 보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60분까지 어려운 경기였다. 자메이카 선수들은 키도 크고 피지컬도 좋은데다가 스피드까지 갖추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A매치를 많이 더 많이 치러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팀과 더 많이 겨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닻을 올린 슈틸리케호는 종전까지 총 21번의 A매치를 치렀다. 한 달 평균 2번 꼴로 경기를 치른 셈이다.
그러나 상대국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 국가다. 호주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등 대회 관계상 아시아 지역 국가와의 대결이 불가피한 것도 있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익숙지 않은 팀과의 대결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자메이카전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전북)은 경기 후 “북중미 팀과는 처음 맞붙는 것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형들이 ‘경기를 해보면 다 똑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A매치 캘린더를 보면 6월에 2번 정도 할 기회가 있다. 대한 축구협회에서 미리 좋은 상대를 섭외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강한 상대와 평가전을 하면 패할 가능성은 높지만, 우리이게는 이런 대결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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