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딸과의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한선수(대한항공)이 환하게 웃었다.
한선수가 속한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한선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09-2010시즌부터 2년 연속 세터상을 받은 한선수는 2013년 11월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하며 잠시 코트를 떠났었다.
지난 8월 전역한 한선수는 복귀전에서 60개의 토스 중 38개를 성공시켰다. 한선수의 토스를 받은 공격수 산체스(21득점)와 정지석(12득점), 김학민(10득점)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또한 한선수는 팀이 5-6으로 밀리던 2세트 초반 한국전력 안우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가로 막으며 전역 후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이 “접전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은 것은 세터의 힘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한선수의 복귀전을 높이 평가했다.
복귀전을 마친 한선수는 “경기 감각이 어떨지 걱정됐다. 그러나 동료들이 잘 풀어준 덕분에 첫 단추를 잘 꿰맸다”고 말했다.
한선수에게 이날 승리가 더욱 간절했던 것은 딸과의 약속 때문이다. 2012년 결혼 후 예쁜 딸 아이의 아빠가 된 한선수는 이날 아침 딸에게 응원 전화를 받았다.
그는 “아침에 딸 효주와 통화했다. 효주가 ‘아빠 잘하세요’라고 응원해줬다. 이기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개막전 승리로 딸과의 약속을 지킨 한선수는 14일 오후 7시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른다. 한선수는 “외국인 선수 산체스와의 호흡은 아직 60~70% 수준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o.co.kr
[사진=한선수,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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