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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두산, 잠실 우중혈투서 2연승…넥센에 PS 5연승
홍성욱 | 2015.10.11 18:05


[스포츠타임스=잠실, 홍성욱 기자] 두산이 우중혈투 끝에 넥센에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2연승을 내달렸다.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노경은-함덕주-이현승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힘을 발판으로 넥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넥센에 2013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버스 스윕을 거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만 넥센에 5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보였다.

1회말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2번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1루에 나간 뒤, 2사 후 4번 김현수까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들었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5번 양의지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피어밴드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던진 공이 발등에 맞았다.

문제는 다음 타자 민병헌이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은 결국 탄착군을 찾지 못했다. 결과는 밀어내기. 두산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7번 오재원이 타석에 섰다. 한 방이면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를 기다린 오재원은 파울 2개를 쳐내며 승부를 이어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넥센은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5번 유한준이 두산 선발 장원준으로 부터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고, 1사 후 윤석민의 우전안타로 1,2루가 됐다. 8번 김하성도 윤석민처럼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1루 주자 윤석민이 3루를 향하다 아웃됐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의식하지 못한 결과였다. 이어 1루에 나간 김하성 마저 장원준의 견제구에 걸리고 말았다. 공수교대. 넥센은 연속안타로 동점을 만들며 장원준을 두들겼지만 주루사 2개로 맥이 끊긴 상황이었다.

두산은 2회말 다시 1점을 도망갔다. 1사 후 9번 김재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1번 정수빈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후 2번 허경민의 좌전안타 때 홈을 파고들며 2-1을 만들었다.

넥센은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선두 박동원이 풀카운트에서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은 전날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더니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후 동점 상황의 흐름을 깬 건 두산이었다. 5회말 1사 후 김현수의 볼넷에 이은 양의지와 민병헌의 연속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오재원의 중견수플라이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생환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수는 넥센 포수 박동원과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현수는 왼쪽 무릎과 발목 타박상으로 7회 수비 때 장민석과 교체됐다.

8회초 넥센 선두 박동원이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오후 4시 45분부터 중단됐다. 33분이 경과한 5시 18분에 경기는 속개됐다. 박동원은 노경은과 다시 만난 승부에서 볼을 골라 1루로 뛰어나갔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대주자 유재신을 투입했다. 두산도 함덕주를 올려 본격적인 불펜싸움을 시작했다.

1번 고종욱은 번트를 실패했지만 2루 앞 절묘한 내야안타를 만들며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2번 서건창의 번트가 성공되며 1사 2,3루로 상황이 변했다. 이 때 서건창과 오재원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며 잠시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쉬운 건 이택근이었다. 볼 3개가 먼저 들어왔지만 이후 소극적으로 공을 흘려보내다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산 벤치는 쾌재를 불렀다. 박병호를 고의4구로 걸린 뒤,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 유한준과 상대토록 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였다. 넥센이 절호의 기회를 날리는 순간이었다.

넥센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렸지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3차전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현수가 결승점을 만들고 있다. ? 포커스뉴스]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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