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전)광인이의 빈자리는 (안)우재를 활용해 채울 생각이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 운영 계획을 밝혔다.
한국전력은 11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원정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첫 경기였지만, 한국전력 전력은 최상이 아니었다. 에이스 전광인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신 감독은 전광인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인선수 안우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은 안우재는 좌우 날개는 물론이고 센터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우재는 이날 팀이 15-14로 앞서던 1세트 중반 주상용과 교체 투입됐다. 입단 후 처음 나서는 공식전이었다.
프로의 벽은 높은 듯 보였다. 안우재는 상대 외국인 선수 산체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오히려 야심차게 때린 오픈 공격이 대한항공 심홍석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세트에는 달랐다. 2세트 선발로 출전한 안우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안우재는 팀이 3-4로 밀리던 2세트 초반 세터 권준형의 토스를 받아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프로 첫 득점을 기록한 안우재는 시간차 공격과 백어택 등 다양한 공격법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그는 2세트에만 55.5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5점을 올렸다.
2세트 맹활약을 펼쳤던 안우재는 3세트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우재는 팀이 15-17로 밀리던 3세트 막판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앞장섰다.
안우재는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8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는 얀 스토크에 이은 팀 내 2위 기록이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안)우재 데뷔전이었음에도 침착하게 잘했다.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데뷔전에서 알토란 역할을 하며 배구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안우재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결과가 궁금하다. 한국전력은 15일 우리카드와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안우재(가운데),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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