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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탐색⑦] ‘디펜딩 챔프’ OK저축銀, 2연속 정상 도전
김가을 | 2015.10.09 07:0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김가을 기자] 젊은 패기로 우승컵을 거머쥔 OK저축은행이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준우승을 기록한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40대 젊은 사령탑 김세진 감독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가 이뤄낸 결과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 시몬은 정규리그 34경기에서 1,043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프로 2년 차 신인이던 송명근과 송희채, 이민규는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힘을 보탰다.

우승멤버가 모두 나서기에 노련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병행하는 시몬의 회복 상황이 관건이지만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 정형화된 시스템... OK저축은행만의 색깔 만들기

- IN : 김정훈(은퇴 후 복귀), 천종범, 이시몬, 박기현(이상 신인선수)

- OUT : 강현수(은퇴)

OK저축은행은 지난해와 비교해 선수 변화가 거의 없다. 김세진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역할을 정형화해 OK저축은행만의 색으로 만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시즌 모험을 선택했다. 올 시즌에는 정형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우리만의 색으로 나타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은 센터인 시몬을 영입해 라이트로 활용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모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포지션을 파괴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김 감독은 “시몬을 센터와 라이트로 병행 투입해 속공을 이용함으로써 빠른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다. 성공적이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도 시몬을 중심으로 송명근-송희채-이민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3인방 활약에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이)민규는 플레이를 조율하고 (송)희채는 서브리시브 등 밑받침을 해 (송)명근이가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김 감독은 올 시즌 송희채에게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희채 공격 활용도를 여러모로 생각하고 있다. 걱정되는 부분은 희채가 배구 감각만 믿고 공격에 나섰다가 실수할 때가 있다. 자칫 팀 플레이가 무너질 수 있어 고민이다”라고 했다.

▲ 무릎 아픈 시몬... 불투명한 합류 시기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의 히트상품은 외국인 선수 시몬이다. 빼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따뜻한 리더십으로 동생들을 이끌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시몬은 이번 시즌에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한 번 더 한국 무대를 밟는다.

문제는 몸 상태다. 무릎 수술을 받은 시몬은 아직 재활 중이다. 김 감독은 시몬의 현재 몸 상태 뿐만 아니라, 어설픈 재활로 부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김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 뽑는 것을 포기한건 아니다. 대책이 안 선다. 모든 선택은 시몬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시몬은 현재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고, 출전의지는 강한 편이라 충분한 상의 후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천종범과 이시몬, 박기현을 선발했다. 김 감독은 “부족한 포지션 채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1라운드에서 선발한 천종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키 큰 센터가 필요했던 우리 팀에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웨이트트레이닝 등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 “더 배운다는 자세로 정상 도전” 김세진 감독 출사표

OK저축은행은 더 이상 막내 구단의 어린 이미지가 아니다.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를 꺾고 정상에 올라선 디펜딩 챔피언이다. 송명근과 송희채, 이민규 등 국가대표를 대거 배출한 구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는 “팬들과 선수들의 기운이 맞아서 얼떨결에 우승했다. 우리가 우승할 만큼 힘 있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비시즌 동안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준비가 부족하다. 현실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그러나 팬 여러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공격적인 배구로 나서겠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흥강호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초반부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우승경험'이라는 값진 수확은 보이지 않는 또다른 힘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3시 7분 안산상록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OK저축은행 선수단,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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