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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탐색⑥] ‘도전자’ 삼성화재, 정상탈환 노리며 임도헌 체제 개막
김가을 | 2015.10.08 06:2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김가을 기자] 삼성화재는 늘 정상에 서있었다. 항상 나머지 팀들을 내려봤다. 그렇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었다. 지난 시즌 정상에서 한 계단을 내려왔다. 이제는 도전자 위치에서 정상탈환에 나선다.

8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4연속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쉬움을 맛본 삼성화재는 감독과 외국인 선수를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화재는 새 시즌을 앞두고 1995년 창단 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신치용 전 감독을 단장으로 승격하고, 임도헌 수석 코치를 제2대 사령탑에 선임했다.

또한 지난 3시즌 동안 손발을 맞추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외국인 선수 레오를 내보내고 그로저(독일)를 영입했다. 체제 변화를 통해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린 것이다.

▲ ‘방패 배구’ 삼성화재... 기본은 수비

- IN : 그로저(외국인 선수), 정동근, 손태훈, 임효상, 한병주(이상 신인선수)

- OUT : 황동일(입대), 박윤성, 김강선, 정진규(이상 은퇴)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가 보강한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4명이 전부다. 주전 세터부터 리베로까지 지난해 멤버와 거의 비슷하다.

임 감독은 “구성원이 바뀌면 다른 것도 바꿀 텐데, 구성원이 그대로다. 그렇다고 우리 팀이 공격력에서 다른 팀보다 앞서는 것도 아니다. 결국 수비와 서브리시브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좋은 역량은 아니다. 그걸 염두에 둬야 한다. 수비는 키와 상관없는 만큼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배구가 창과 방패로 이뤄져 있다면 우리 팀은 방패다”라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수비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수비형 레프트 류윤식을 꼽았다. 그는 “서브리시브가 안정돼야 세터에게 좋은 공이 간다. 그런 면에서 (류)윤식이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기복이 심한데, 그것을 얼마나 관리하면서 시즌을 치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 새 외국인 선수 그로저 시대 개막

삼성화재는 2012-2013시즌부터 3년 동안 호흡을 맞췄던 외국인 선수 레오를 돌려보내고 독일 국가대표 그로저를 영입했다.

라이트 공격수 그로저는 2008-2009시즌 독일 VfB 프리드리히스하펜을 두 시즌 연속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0-2011시즌에는 폴란드 아세코 레조비아에서 두 번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봤는데, 공격도 좋고 파이팅도 넘친다. 무엇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불안요소도 있다. 그로저는 유로피언 챔피언십을 마친 뒤에 합류할 예정이다. 초반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후반에도 3경기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임 감독은 “한 라운드를 못 뛰는 게 큰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호흡도 문제다. 그로저는 삼성화재 선수들과 단 한 번도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다. 삼성화재는 조직력을 중시하는 만큼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임 감독은 “시즌 중간에 오는 만큼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그로저는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며 외국생활을 오래한 만큼 팀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고)희진이나 (유)광우 등 우리 팀 베테랑 선수들이 잘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정동근(경기대)과 손태훈(조선대), 임효상(중부대)과 한병주(현일고) 등 4명을 선발했다.

임 감독은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 정동근은 신장도 나쁘지 않고 서브리시브도 좀 하는 것 같다. 미래 삼성화재의 수비형 레프트 자리를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태훈의 경우 키는 조금 작지만, 스피드와 점프가 좋다”고 평가했다.

▲ “도전자로 다시 시작한다” 임도헌 감독 출사표

임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올랐지만, 지난 10년 삼성 수석코치로 신치용 전 감독을 보좌하며 내공을 쌓았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6명 모두가 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젊은 감독으로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로운 시대 개막을 알린 삼성화재는 오는 10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OK저축은행과의 리턴매치를 시작으로 2015-2016시즌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삼성화재 선수단,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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