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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와일드카드 첫 대결은 에이스 김광현과 밴헤켄의 충돌
홍성욱 | 2015.10.07 11:3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2015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4위와 5위 간의 와일드카드가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사상 첫 와일드카드 경기는 넥센과 SK의 매치다.

넥센은 시즌 막판까지 두산과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쳤던 만큼, 관문 하나를 더 넘어가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반면 SK는 한화나 KIA 등 5위 싸움을 펼친 상대를 하나씩 제치며 가을야구 진입에 턱걸이했다. 분위기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상승곡선인 SK가 좀더 나은 편.

문제는 1차전의 향방이다. SK는 오늘 비기거나 지면 바로 탈락이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벼랑 끝에 몰리면 길이 보이듯,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상황 자체는 이용하기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있다.

넥센 역시 내일까지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기에 오늘 경기로 끝내고 쉬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는 요량이다.

중요한 경기는 선발 싸움의 비중이 크다. 특히 에이스 맞대결이기에 경기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키포인트는 SK 선발 김광현에 맞춰진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넥센과는 1경기만 치렀다. 지난 8월 20일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은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다. 좋은 슬라이더와 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오늘 경기는 넥센 타선이 김광현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넥센은 밴헤켄을 올린다. 당연한 수순. 밴헤켄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로 호투했다. SK전에는 4경기에 나서 2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1.73으로 시즌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조심할 타자는 최근 크레이지 모드인 정의윤이다.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한 만큼 경계대상 1호다.

두 왼손 투수의 맞대결은 3회까지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 ‘0’의 행진이 이어진다면 선취점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두 팀 사령탑은 3점차를 예상했지만 모두 선발의 호투 속에 그린 결과다.

여차하면 불펜 가동이 당겨질 수도 있다. SK는 정우람과 윤길현이 있고, 넥센은 한현희, 조상우, 손승락이 건재하다. 타선에서도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흐름만 타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선발 대결이다. 포스트시즌인 만큼 패턴이나 승부 타이밍을 역으로 갈수도 있겠지만 이미 정규시즌에서 상대 타선을 짓눌렀던 만큼, 정공법으로 가면서 순간적으로 허를 찌를 것으로 전망된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34년 프로야구 역사에 처음이다. 첫 승의 주인공도 오늘 가려진다. 김광현과 벤헤켄 둘 중 하나만 웃을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미디어데이에 만난 염경엽감독과(오른쪽) 김용희 감독. ?포커스뉴스]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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