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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빠’ 문성민, “올 시즌 많이 달라졌다”
김가을 | 2015.10.07 06:36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올 시즌 많이 달라졌다.”

‘캡틴’ 문성민(현대캐피탈)의 말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비시즌 동안 문성민은 코트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소속팀 현대캐피탈은 30대 젊은 사령탑 최태웅 감독을 선임했다. 최 감독은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문성민은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이동했고, 동시에 주장을 맡았다. 처음 차는 완장이다. 6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성민이 변화를 예고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가장 큰 변화는 지난 4월 올린 결혼식이다. 가정이 생기며 안정감이 더해졌다. 문성민은 시즌 개막과 더불어 아빠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임신중인 아내를 위해 지극정성이다. 집에 가면 싱크대 앞으로 포지션이 바뀐다. 설거지하는 문성민은 마냥 즐겁다.

문성민과 함께 생활해 온 최태웅 감독은 예비 아빠가 된 문성민에 대해 “예전의 문성민이 아니다.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 그런지 정말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문성민은 “나이가 들고 가정이 생기면서 부드러워진 것은 있다. 예전에는 경기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늘 승리에 연연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경기 때 집중해서 재미있게 배구를 하면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승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문성민의 변화에 최 감독은 흡족한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성민이는 카리스마가 있고 리더십이 있어서 주장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성민이가 최근 부드러움까지 갖추면서 팀 분위기를 더 좋게 가지고 가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다”라고 칭찬했다.

새로운 환경과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2015-2016시즌을 맞이하는 문성민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있었다. 올 시즌은 감독님도 바뀐 만큼 더 노력해서 재미있는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중 아빠가 될 문성민. 그는 개막을 앞두고 겹경사를 만들기 위한 생각에 젖어있다. 부드러움 속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문성민은 오는 12일 오후 7시 홈코트인 천안 우리카드전을 통해 여정을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문성민,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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