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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완료’ 도로공사 시크라, 비결은 “효희 언니”
김가을 | 2015.10.06 06:45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우리 팀 언니들 정말 좋다. 가족 같다.”

한국도로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시크라의 말이다.

타지 생활에 외로울 법도 하지만 시크라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매우 마음에 드는 듯 했다. 그는 “팀에서 매우 환영받는 느낌이다. 외국인 선수라기 보다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향수병을 겪을 틈이 없다”며 고마워 했다.

시크라를 웃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언니’였다. 한국도로공사에는 시크라에게 힘을 주는 언니가 무려 7명이나 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주지만, 언니들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이효희는 시크라에게 특별한 언니다. 시크라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이)효희 언니를 처음 봤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효희 언니가 삼청동이나 인사동 등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해준다. 무엇보다 언니는 매일 파이팅을 외치며 내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고 했다.

두 사람의 우애는 5일 오후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도 볼 수 있었다.

시크라는 미디어데이에 앞서 한국어 인사말을 준비 중이었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문장을 연습하기 바빴다.

옆에 앉아있던 이효희는 시크라의 발음을 하나씩 확인하며 잘못된 부분을 고쳐주거나 잘한 부분을 칭찬했다. 이날 시크라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배운 단어로 ‘언니’를 꼽은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효희는 “혼자 한국에 와서 생활하는게 외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기도 하니까 하나라도 챙겨주려고는 하는데,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웃었다.

세터와 외국인 공격수의 관계를 떠나 언니와 동생으로 우애를 자랑하는 이효희와 시크라가 코트 안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9일 오후 7시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이효희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시크라, (C) 스포츠타임스 DB]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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