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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탐색④] ‘한선수 복귀’ 대한항공, 대권에 도전한다
김가을 | 2015.10.06 06:3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김가을 기자] 한선수부터 신영수까지 2010-2011시즌 우승 멤버가 다시 모인 대한항공이 또 한 번 대권에 도전한다.

2006-2007시즌부터 8번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위(18승 18패)에 머물며 봄 배구에 나서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대한항공은 김종민 감독 및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와 재계약에 합의하며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브라질 출신 슈빠 세터 코치와 조르제 센터 코치 영입해 세분화된 훈련법을 도입했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한선수의 가세로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 ‘돌아온’ 한선수... 천군만마 얻은 대한항공

- IN : 심홍석, 한선수 (이상 제대), 하경민(은퇴 후 이적), 백광현, 박상원, 유도윤(이상 신인선수)

- OUT : 김주완, 이영택(이상 FA미계약), 공재학(입대), 권혁모(은퇴), 정바다(임의탈퇴), 백광언(자유신분선수)

새 시즌 대한항공의 가장 큰 변화는 주전 세터 한선수의 복귀다. 2013년 11월 상근 예비역으로 입대한 한선수는 지난 8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다.

한선수는 복무 기간 동안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하는 등 배구공을 놓지 않았지만, 단기전과 리그전은 분명 차이가 있다. 게다가 한선수는 지난해 11월 말 오른쪽 어깨 인대 접합 및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아 재활과 훈련을 병행 중이다.

하지만 한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한)선수가 들어오면서 팀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에는 산체스 위주로 공격을 했다면, 올 시즌에는 더 많은 선수가 공격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공격을 분산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실력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에는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주포 2014 KOVO컵 MVP 신영수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MVP 김학민 등이 건재하다.

여기에 곽승석과 정지석이 국가 대표로 활약하며 한층 성장했다. 수비형 레프트인 두 선수는 올 시즌 공격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지석은 비시즌 동안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 김 감독은 “(정)지석이가 외국인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배구에 대한 생각과 시야를 넓힌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호흡척척 산체스... 관건은 욕심 다스리기

대한항공은 2013-2014시즌 이후 3번 연속 외국인 선수 산체스와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은 산체스를 두고 “배구 센스가 있다. 점프와 스피드는 물론이고 블로킹을 보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1,026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세 시즌 연속 손발을 맞춘 만큼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나친 승부욕은 경계할 부분이다. 김 감독은 “산체스의 승부욕은 높이 사지만, 가끔 그것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배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인상을 찌푸리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산체스에게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백광현(홍익대)과 박상원(경희대), 유도윤(조선대)을 선발해 전력을 보강했다. 눈여겨 볼 점은 백광현과 유도윤 등 리베로를 두 명이나 뽑았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급한 포지션이 리베로라고 생각했다. 최부식 리베로는 어느 정도 나이가 찼고, 김동혁은 군대 문제가 있다. 미래를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 “절실히 우승을 원한다” 김종민 감독 출사표

1996년 선수로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은 김 감독은 20년 가까이 한 팀에서 지낸 원팀 맨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년 동안 선수부터 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에만 20년을 있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아마 우승에 대한 간절함은 선수들보다 내가 더 클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승이 간절한 김 감독에게 이번 시즌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다. 포지션별 선수 실력이 고른데다 한선수의 가세로 경기 운영에 안정감을 더했다는 이유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려하게 운동하기 보다는 실속있게 하자고 말했다. 그 바탕에는 믿음과 신뢰로 만든 팀워크가 있다. 우리 팀 분위기는 좋다. 올 시즌 팬들에게 재미있는 배구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대권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컵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가을 spe2@thesportstimes.co.kr


[
사진=대한항공 선수단, (C) KOVO]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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