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국가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했다. 이들의 합류로 농구 코트가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제2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참가했던 대표팀이 4일 오후 귀국했다. 해단식을 마친 대표팀은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몸 상태에 따라 오는 6일 열리는 경기부터 코트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윤호영(동부)과 하승진(KCC)도 복귀한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던 두 선수는 프로농구연맹(KBL) 지침에 따라 4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팀에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리그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 ‘천군만마’ 얻은 오리온스, 모비스
오리온스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1라운드를 1위(8승 1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추 감독 눈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골밑 싸움이었다.
오리온스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3.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는 10개 구단 가운데 8위다. 추 감독은 골밑 열세를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이승현 투입을 꼽았다.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하던 이승현의 가세로 오리온스는 더욱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됐다. 다만 이승현이 이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만큼 코트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 역시 주전 포인트 가드 양동근의 가세로 힘을 얻었다. 양동근은 경기 조율은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양동근은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양동근이 가세한 모비스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다.
▲ 숨통 트인 동부, LG, KGC인삼공사, kt
올 시즌은 예년과 비교해 한 달 먼저 시작하면서 대표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일부 선수가 기한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엔트리를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실제로 일부 팀은 선수가 부족해 부상 선수를 명단에 올리는 일도 발생했다. 위기 상황에서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복귀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동부는 윤호영 복귀가 반갑다. 김주성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종범은 근육 통증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결국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 혼자서 팀의 골밑을 지켜야 했다. 윤호영 가세로 동부는 골밑 강화를 꾀하게 됐다.
LG 역시 팀의 중심인 김종규가 돌아왔다. 김종규는 공격은 물론이고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김종규가 없는 LG는 1라운드에서 평균 33.1개를 걷어내며 9위에 머물렀다. LG는 김종규의 가세로 높이는 물론이고 골밑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박찬희와 이정현, kt는 조성민이 복귀한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경기 운영에 여유가 없었던 만큼 대표팀 선수들의 합류는 전력 강화는 물론이고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박찬희는 손가락을 다쳐 투입 시기는 불투명하다.
▲ 삼성과 KCC, 호흡이 관건
지난 시즌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과 KCC는 대표팀 선수들이 없는 가운데서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았다. 대표팀 선수들의 합류는 팀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감독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문태영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문태영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문)태영이가 훈련에 참가하면 (임)동섭이나 (김)준일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KCC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cm)과 포인트 가드 김태술의 합류는 플러스 요인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새 외국인 선수와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다. 얼마나 빨리 호흡을 맞추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국가대표팀 선수단,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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