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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투혼’ 함지훈, “책임감 없을 수 없다”
김가을 | 2015.10.04 07:02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허리 부상을 당한 함지훈(모비스)이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비스는 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3-82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함지훈은 22분 30초 동안 18점 4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7일 kt전에서 허리를 다친 함지훈은 일주일 여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다. 유재학 감독이 “(함)지훈이의 몸 상태가 60~70%밖에 안 된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함지훈은 3쿼터까지 8득점에 묶이며 잠잠했다. 그러나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80-82로 밀리던 경기 막판 천금같은 리바운드로 빅터의 역전 3점슛을 도우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함지훈은 “허리 부상이 다 나은 것은 아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움직일 때마다 많이 불편하다. 통증이 있어서 진통제를 맞았다”고 말했다.

허리 부상에도 함지훈이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은 팀 상황 때문이다. 모비스 선수 중 일부는 국가 대표,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함지훈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지난달 29일 오리온스전에는 신인선수를 모두 포함해 가까스로 12인 엔트리를 채웠었다.

함지훈은 “우리 팀은 조직력을 앞세운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게다가 팀내 고참이다. 책임감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4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비스 선수단은 삼성전이 끝난 직후 LG전을 치르기 위해 곧장 창원으로 이동했다.

함지훈 “연전이라서 힘든 부분은 있겠지만, 삼성을 이긴 덕분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G전에서도 연습한대로 상대 선수를 잘 막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통제 투혼을 발휘 중인 함지훈이 다음 경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비스와 LG의 경기는 4일 오후 2시 시작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함지훈, (C) KBL]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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