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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비스전 20연패... 라틀리프가 끊어낼까
김가을 | 2015.10.03 07:58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모비스 시절 삼성전에 유독 강했던 라틀리프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저격에 나선다.

리카르도 라틀르프가 속한 서울 삼성은 3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삼성에 매우 중요하다. 삼성은 모비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2년 1월 10일 모비스에 88-81 승리를 거둔 이후 정규리그 20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46개월 동안 삼성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프로농구 출범 이후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 중이다.

삼성의 '모비스전 20연패'를 되짚어보면 그 중심에 라틀리프가 있다. 2012-2013시즌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라틀리프는 지난 3시즌 동안 삼성전에서 패배를 모른 채 승리만 챙겼다.

특히 라틀리프는 2015년 1월 13일 열린 삼성전에서 한국 무대 통산 개인 최다인 38득점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삼성 입장에서 라틀리프는 악몽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는 얘기가 다르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라틀리프를 품에 안았다. 삼성에 ‘모비스전 20연패’라는 악몽을 안긴 라틀리프가 적군에서 아군으로 바뀐 것이다.

앞선 3시즌 동안 모비스에서 뛰며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던 라틀리프는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서 평균 32분 9초 동안 17.57점 1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삼성은 2일 현재 4승 3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모비스전 20연패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모비스는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다. 주장 양동근은 국가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는 아킬레스건, 골밑을 지키는 함지훈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함지훈의 부상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라이온스의 대체 선수 아이라 클라크가 입국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비스 관계자는 “함지훈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아이라 클라크도 3일 경기에는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모비스 악몽’의 중심이었던 라틀리프가 이번에는 삼성의 연패탈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 결과는 3일 오후 2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
사진=리카르도 라틀리프, (C) KBL]

김가을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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