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드디어 우리 팀에 제가 올려 볼 선수가 생겼네요.”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김 감독은 1일 오후 2시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2016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천종범(인하대)과 이시몬(홍익대), 박기현(중부대)을 선발했다.
드래프트를 마친 김 감독은 흡족한 모습이었다. 특히 장신 센터 천종범을 품에 안은 것에 대해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김 감독은 “사실 천종범이 우리 순서까지 내려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내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좋다”며 웃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으로 선수 선발권을 가졌다. 2014-2015시즌 챔프전 우승팀인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마지막 순번으로 선수를 뽑았다. 드래프트에 앞서 김 감독이 “우리 팀은 선수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고 걱정한 이유다.
그러나 김 감독은 걱정과 달리 마음에 쏙 드는 선수를 선발했다. 210cm, 91kg인 천종범은 올 시즌 드래프트에 나선 36명의 선수 가운데 최장신이다. 속공과 블로킹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천종범은 2015 대학배구 대회에서 소속팀 인하대를 3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다.
김 감독은 천종범 선발 후 “우리 팀은 가운데가 낮아서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종전까지 OK저축은행 센터진 중에서 가장 큰 선수는 김규민으로 199cm였다. 천종범의 합류로 OK저축은행은 2m가 넘는 센터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김 감독은 “기존 우리 팀 센터들은 나(197cm)와 키가 비슷했었다. 드디어 내가 올려 볼 선수가 생겼다. 속공과 블로킹 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드래프트에서 천종범을 뽑으며 전력을 강화한 OK저축은행이 새 시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0일 오후 3시 7분 삼성과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사진=김세진 감독과 천종범, (C)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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