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본업은 수비지만, 기회가 되면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
공격수 출신 수비수 차두리(서울)가 공격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차두리가 속한 FC서울은 2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차두리는 수비는 물론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차두리는 이날 서울이 기록한 10차례 슈팅 가운데 3개를 책임지며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전반 18분에는 고광민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반 2분에는 아드리아노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으로 슈팅을 날렸다. 4분 뒤에도 고광민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전진하며 공격에 나섰다.
경기 후 최용수 서울 감독이 “경기 초반 광주에 끌려가는 느낌이 있었다. 후반에 차두리와 고광민을 양 측면에서 더 공격적으로 활용한 게 잘된 것 같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에 차두리는 “감독님께서 골이 들어가면 흐름을 타게 되니까, 기회가 생기면 슈팅을 날리라고 말씀하셨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 감독이 수비수인 차두리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하는 것은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때문이다. 최 감독은 “(차)두리가 공격수 출신이라서 공격에 대한 감각이 있다. 두리의 힘과 속도를 앞세우면 또 다른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차두리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더 유명해졌지만, 공격수로 먼저 빛을 봤던 선수다.
그는 공격수 시절을 회상하며 “감독님은 기억 못 하시지만, 대표팀에 처음 뽑혔을 당시에는 감독님과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며 웃었다.
이어 차두리는 “수비수인 만큼 수비에 충실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골이든 어시스트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과연 차두리가 수비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공격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을까. 다음 달 4일 열리는 전남과의 경기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차두리, (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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