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가드라는 포지션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겨내야 발전할 수 있다.”
현역 시절 정확한 패스로 ‘컴퓨터 가드’로 불리던 이상민 삼성 감독이 제자이자 후배 가드인 박재현과 이호현에게 조언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이 감독은 박재현과 이호현을 차세대 가드로 낙점했다. 이 감독은 “(박)재현이와 (이)호현이 둘 다 2~3년 차 어린 선수다.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성장해야 한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박재현은 2013-2014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3년 차 선수다. 데뷔 때만해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력과 공격력을 갖춘 선수로 주목 받았으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박)재현이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겼는데,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올 시즌 슈팅가드로 전환한 만큼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재현은 “지난해에는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이제는 슈팅 찬스를 만들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스에서 영입한 2년 차 신인 이호현 역시 마찬가지다. 이호현은 리딩과 패스 실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아직 보완해야 할 게 많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호현이가 빨리 성장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부담감을 갖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호현은 “감독님께서 굉장히 꼼꼼하게 가르쳐 주신다. 조금 더 확률 높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상황별로 설명해 주신다. 비시즌 동안 많이 배웠는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마음이 급해서 감독님 말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두 어린 선수에게 “즐겨야 한다. 재현이와 호현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드 포지션을 봤다. 부담을 이겨내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감독의 조언을 받은 박재현과 이호현이 부담을 이겨내고 발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삼성은 19일 오후 2시 원주 동부와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박재현과 이호현,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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