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라이온스에게 골밑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전술을 구상 중이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말이다.
유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올 시즌 장신 외국인 선수로 리오 라이온스, 단신 외국인 선수로 커스버트 빅터를 선택했다. 이 중 라이온스는 지난 시즌 삼성과 오리온스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선수다.
라이온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9.65점 9.3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모비스가 라이온스를 지명했을 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골밑보다 외곽 플레이,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한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라이온스는 동부와의 개막전에서 18분 동안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유 감독이 주문한 골밑 플레이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팀은 66-77로 패했다.
그러나 이튿날 열린 SK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라이온스는 27분 58초를 뛰며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온스는 외곽은 물론이고 골밑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6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돕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상대 외국인 선수 사이먼을 꽁꽁 묶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덕분에 팀은 87-58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모비스 관계자는 “라이온스는 기본적으로 패스 능력이 좋고, 외곽과 골밑을 오가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골밑 플레이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라이온스에게 골밑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경기만 놓고 봤을 때 라이온스는 개막전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린 것이다. 게다가 골밑에서의 적극성을 높여 유 감독이 원하는 모비스 농구에 한 발 더 다가간 모습을 보였다.
과연 라이온스가 모비스 농구에 완전히 녹아들어 앞으로도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비스는 1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전에서 시즌 첫 홈 승리를 노린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리오 라이온스,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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