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김다현 기자] “(권)창훈이가 부담을 많이 느낄 것 같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대세’로 떠오른 소속팀 애제자 권창훈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에서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권창훈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권창훈은 개막 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인 23라운드까지 3득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6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는 5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3일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으며 팀의 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슈틸리케 국가 대표팀 감독은 권창훈을 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룬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소속팀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서 감독은 높아진 관심이 자칫 어린 선수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요즘 창훈이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선수다 보니까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창훈이와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신경 쓰지 말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훈이가 나이는 어리지만 애늙은이 같은 성격이 있어서 잘 컨트롤 하고 있다. 지금 하는대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 감독과 비슷한 걱정을 하는 사령탑이 또 있다. 전북을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다. 최 감독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하는 제자 이재성의 체력을 걱정했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서울전을 앞두고 “A매치 기간 동안 소속팀 선수들은 쉬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에 나선다. 이번에는 레바논 원정까지 다녀왔다. 마음 같아서는 일주일 정도 산에 가서 쉬고 오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재성은 8월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이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K리그와 대표팀은 물론이고 ACL 경기를 위해 일본 원정까지 소화해야 했기 때문.
최 감독은 “걱정이다. 그러나 완전한 휴식을 주면 정신적으로 늘어질 수 있다. 결국, 국가 대표 선수가 된 만큼 재성이가 정신적으로 극복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대세로 떠오른 권창훈과 이재성이 소속팀 감독의 걱정을 기우로 만들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현 기자 kdhlife@thesportstimes.co.kr
[사진=권창훈과 이재성, (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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