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2년 연속 리그 우승에 매우 기쁘고 만족한다.”
이대호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스포츠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소감을 밝혔다. 1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5-3으로 승리를 거두며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 시즌 타율 2할9푼6리(6위)와 29홈런(5위) 93타점(4위)을 기록중인 이대호는 일본 진출 4년째인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건 기분 좋은 마무리다.
이대호는 “우승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에 왔다. 2년 연속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만족한다”고 말한 뒤 “아직 정규시즌도 남았고, 클라이막스 시리즈와 재팬시리즈에서도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어렵사리 우승을 확정지은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구도 기미야스 감독 부임 이후 기존 전력을 토대로 가파를 페이스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나머지 구단의 추격권을 탈출해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태에서 시기만 기다렸다.
시즌 성적 85승 4무 38패인 소프트뱅크는 대망의 90승 고지에 도전한다.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 시절인 1956년 이후 무려 59년 만에 노리는 90승 고지다. 아직 17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달성가능성은 매우 높다. 팀 전력의 핵심인 이대호도 중심타선에서 기록을 달성에 함께 나선다.
일본 프로야구는 양대 리그제로 치러진다. 가장 우선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리그 우승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포스트시즌은 팬을 위한 서비스 차원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지난해 한신을 따돌리고 재팬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물러설 수는 없다.
이대호는 “이제 우승을 확정했으니 남은 경기들과 포스트시즌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우승 확정 직후 야후돔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지난해 우승 때처럼 축승회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맥주를 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수회장인 마쓰다 노부히로는 ‘대호’를 큰소리로 부르며 파티를 즐기고 있는 이대호를 단상 위로 올렸다. 팀의 중심타자이자 핵심전력인 이대호에 대한 배려다. 이대호는 주요 선수들과 함께 단상에서 마지막 세리모니를 함께 했다.
소프트뱅크는 늦은 저녁까지 파티를 했지만 18일에도 야후돔에서 지바롯데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제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개인성적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2년 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기쁨을 함께 한 이대호의 남은 시즌과 포스트시즌 활약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축승회에 앞서 우승기념 티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한 이대호와 마쓰다 노부히로. ?오투에스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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