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강종훈 기자] “팀이 리빌딩하는 시기다. 어린 선수들이 올 시즌을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개막 전 김영만 동부 감독이 꺼낸 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동부는 올 시즌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김 감독이 말한 ‘리빌딩’의 중심에는 두경민과 허웅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013년과 201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발을 내디딘 동부의 미래다.
두경민과 허웅은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와 3점슛 능력을 앞세워 일찌감치 농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프로 입단 후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는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울산 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두경민은 29분 2초를 뛰며 19점을 넣었다. 허웅 역시 32분 39초 동안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7-66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9-27로 앞서던 2쿼터 막판에는 허웅의 패스를 받은 두경민이 깔끔한 3점슛을 꽂아 넣는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활약 덕에 동부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과 2015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모비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튿날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는 88-100으로 패했지만, 두경민(14점)과 허웅(10점)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겠지만, 이번 시즌을 성장의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동부 ‘리빌딩 핵심’인 두경민과 허웅이 김 감독의 믿음에 응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부는 17일 오후 7시 LG를 상대로 홈 첫 승에 도전한다.
강종훈 기자 kudos@thesportstimes.co.kr
[사진=두경민과 허웅, (C)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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