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오사카(일본), 홍성욱 기자] “대한민국이 부르면 간다.”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째 활약중인 이대호(소프트뱅크)가 15일 교세라돔에서 기자와 만나 대표팀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대호는 “대표팀이 나를 원한다면 당연히 가는 게 맞다”고도 했다.
이대호는 그간 여러차례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필요하다면 무슨 말이 필요한가. 국가가 있고, 내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이대호는 지난 8일 KBO가 발표한 ‘2015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예비엔트리 45인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2015 프리미어12’는 시즌 종료 후 치러지지만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우승 매직넘버 ‘2’를 기록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지난 시즌처럼 포스트시즌을 길게 치를 가능성이 높다. 만일 소프트뱅크가 재팬시리즈 최종전까지 치를 경우, 모든 일정은 11월 1일에 마무리된다. 한국 팀의 훈련 일정과 겹치는 시기다.
경우에 따라 합류시기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이대호는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소프트뱅크 구단에 이미 상황을 전달을 해놓은 상태다. 소프트뱅크에는 우치카와 세이치 등 무려 5명이 일본 대표로 나설 예정이어서 이들의 일본대표팀 합류시기와 같은 시점에서 이대호도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기여했던 이대호는 지난 2013 WBC 때도 해외파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 당시 이대호는 대만에서 “대표팀은 선배님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이다. 나 또한 이어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 29홈런 93타점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고성적을 내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과 더불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5 프리미어12’로 올해를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몸은 일본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에 두고왔다는 이대호. 그의 활약은 가을을 넘어 초겨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대호. ?스포츠타임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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