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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김수지(왼쪽)와 흥국생명 이주아. (C)KOVO |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3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8일 오후 4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3승 12패 승점 8점으로 6위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같은 3승 12패지만 승점 9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있다. 승점 1점 차 5위와 6위의 대결이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연패중이고, 흥국생명은 3연패 중이다. 오늘 경기가 절호의 연패 탈출 기회다. 두 팀은 최근 5경기 1승 4패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만 승리했고, 나머지 팀에는 모두 패했다. 오늘 경기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항명과 이탈, 감독 경질, 단장 경질, 사무국 일부 교체 등 뉴스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했고, 조송화와의 계약해지 과정에서 법적인 다툼도 남아있다. 구단은 물론이고, IBK기업은행 은행 전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항명과 이탈을 한 선수와 코치를 단호하게 처리하는 건 당연지사다. 상식적인 일이다. 이를 머뭇거리는 건 무슨 이유일까. 더구나 조송화에 대해서는 여론에 밀려 계약을 해지했지만 김사니 코치에 대해서는 아직도 징계하지 않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만일 김사니 코치가 사의 수용으로 끝난다면 IBK기업은행은 코치가 항명과 이탈을 해도 사의표명만 하면 징계는 받지 않는 구단이 된다. 이는 배구계의 망신이다. 지금 나머지 13개 구단이 IBK기업은행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차갑다. 비상식이 상식을 누른다면 결국 모두에게 외면당하게 된다.
또한 김사니 코치 개인에게도 어떤 형태로는 징계를 받고 이번 사태 출구를 열어주는 것이 합당하다. 그냥 사의수용으로 끝난다면 이 사태로 인해 김 코치는 배구계에 발을 붙이기 어려워 진다. 잘못을 했다면 징계를 통해 이를 털 수 있게 하고, 시간적 해결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구단의 행정능력이다.
아직 갈 길이 먼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신임 감독 부임 후 오늘 첫 경기에 나선다. 새 외국인선수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도 첫 선을 보인다.
‘컴퓨터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기간이 아직 이틀에 불과하다. 얼굴을 익히는 수준이다. 김 감독 또한 여자프로팀에 처음이라 선수들과 유쾌하게 지내고 있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이를 토대로 새로운 김호철호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체력 훈련 등을 통해 색깔 입히기 전략도 나올 것으로 본다.
김 감독은 5라운드와 6라운드에는 달라진 IBK기업은행의 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그 과정 속에 있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이라는 프런트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에서 감독을 했다. 국가대표팀도 이끌었다. 이탈리아리그 최우수선수에 이어 리그 감독까지 경험했다. 하지만 IBK 프런트의 시스템은 생소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적응도 필요한 김 감독이다.
새 외국인선수 산타나는 레프트가 주 포지션이다. 오늘 경기에 레프트로 나선다면 김희진이 라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최정민이 센터로 합류한다. 산타나가 라이트로 나설 경우 김희진이 센터로 활약한다.
레프트 산타나, 센터 김희진 체제라면 라이트에 표승주나 육서영이 나설 수 있다. 여러 포메이션이 가능한 IBK기업은행이다.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연패 탈출과 함께 상대전적 우위를 가져갈 절호의 기회다. 상대는 새 감독 부임 이후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외국인선수도 바뀌는 등 변화가 많다.
흥국생명은 최근 김다솔 세터 체제에 신인 정윤주가 경기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 캣벨은 트라이아웃과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함께 뛴 산타나를 네트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한국 리그 경험자라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로 팽팽했다. 10월 21일 1라운드 맞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고, 11월 23일 2라운드 맞대결은 IBK기업은행이 3-0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경기는 김사니 감독대행체제였다.
오늘은 어떨까.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라운드마다 감독이 바뀌는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참으로 이색적인 상황이라 하겠다.
경기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도 승리를 노리고 있고, IBK기업은행은 새 감독 체제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추위를 녹이는 혈투를 기대한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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