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현대건설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선두 현대건설이 4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홈 8연패에 빠졌다.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9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11)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6점)과 에밀리(13점), 황연주(10점)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13승 3패)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인삼공사(2승 14패)는 홈 8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홈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반기 마무리가 좋았던 두 팀이 만났다. 현대건설은 종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삼공사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 기세는 현대건설이 앞섰다.

올 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양효진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더해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은 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오픈 공격과 문명화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12-15로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황연주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비디오 판독으로 오심을 잡아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23-16으로 멀찍이 앞선 현대건설은 정미선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1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17이었다.

2세트 초반은 팽팽했다. 두 팀은 9-8 상황까지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앞섰다. 에밀리의 후위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12-9 상황에서는 10번이 넘는 긴 랠리 끝에 상대 범실로 점수를 얻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순식간에 16-10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시간차와 퀵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21-12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을 앞세워 25-14로 2세트를 챙겼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염혜선이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16-6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공격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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