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꿈을 접은 것이 아니다. 조금 미뤄졌을 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던 김광현이 2015시즌 국내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김광현은 포스팅절차를 진행해 독점계약교섭권을 얻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과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SK구단을 통해 “샌디에이고 구단과의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 절차를 허락해준 SK구단과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구단,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좀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광현은 당장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포스팅절차를 통해 미국 시장 상황과 진출 과정을 몸소 경험해봤고, 미국에 전지훈련이 아닌 계약을 위해 머물며 현장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가치를 국내리그와 국제대회를 통해서 드러내온 만큼 김광현이 2015시즌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 윤석민까지 58명이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제는 실력에 맞는 대우를 받고 가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 절차를 통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이름을 내미는 성과는 있었다. 2015시즌에 더 좋은 구위를 보인다면 미국 시장의 평가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꿈을 접은 것이 아닌 미뤄놓은 김광현.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는 분명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광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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