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이었다. 마치 시계를 지난 11월 12일로 돌려놓은 것처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5-5 동점 상황에서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을 김사니 세터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흐름이 넘어갔다. 이어진 쎄라의 강타는 아웃됐고, 데스티니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8-5로 IBK기업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김희진은 이동공격과 오픈공격에 이어 후위공격까지 3종세트를 연속으로 선보이며 14-9를 만들더니 서브득점까지 완성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5-9였다.
11일 평택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은 어렵사리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시즌 성적 8승5패 승점2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승9패 승점 11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6위 인삼공사와는 승점 3점차로 벌어졌다.
1세트 시작과 함께 IBK기업은행이 앞서나갔다. 데스티니와 김희진의 공격을 앞세웠고, 유희옥의 블로킹 포인트까지 나오면서 17-13까지 흐름을 끌고갔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서브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표승주의 강서브에 이어진 랠리에서 데스티니의 오픈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이어 박정아의 공격이 아웃됐다.
채선아가 서브리시브에 연속으로 실패하자 이정철 감독은 전새얀을 투입했다. 그러나 더욱 힘을 낸 표승주는 전새얀을 향해 서브를 넣었고 바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18-17로 단숨에 역전됐다.
이후 흐름은 GS칼텍스가 쥐고 갔다. 정지윤 세터가 투입돼 후위에 있던 쎄라에게 연속으로 토스를 올렸다. 상대가 쎄라에 블로킹이 집중되자 배유나의 이동공격으로 점수를 올렸고, 한송이는 데스티니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25-21이었다.
2세트와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11-11동점에서 데스티니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유희옥도 속공으로 받쳤다. 박정아의 오픈과 김희진의 블로킹포인트까지 나오면서 25-16으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17-17 동점까지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흐름을 주고 받았지만 김희진의 블로킹 포인트에 이은 데스티니의 강타가 터지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김희진은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21-17을 만들었다. 데스티니는 연속 득점으로 파워를 과시했고, 유희옥의 속공과 박정아의 시간차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5-19였다.
4세트로 접어들면서 GS칼텍스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쎄라가 데스티니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소영 한송이와 번갈아 성공시키며 10-6까지 앞서나갔고, 배유나의 블로킹득점과 이소영의 퀵오픈으로 20-14까지 달려나갔다.
손쉽게 끝날 것 같던 세트는 IBK기업은행의 무서운 추격이 이어지며 요동쳤다. 김희진의 후위공격에 데스티니의 강타가 이어졌고, 쎄라의 백어택은 라인오버 판정을 받았다. 데스티니가 후위에서 연속 공격을 성공시킨 뒤 박정아의 오픈 공격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마침내 21-21 동점이 됐다.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한송이였다. 한송이는 데스티니의 3연속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이어진 배유나의 서브는 채선아가 리시브에 실패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세트 마무리는 한송이의 손에서 끝났다. 25-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희진이 공격을 시도하자 한송이와 표승주가 막아서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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