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올 시즌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2승8패 승점 10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고, IBK기업은행도 7승5패 승점 21점으로 3위다.
두 팀의 순위 하락은 예견된 결과다. GS칼텍스는 특급 용병 베띠가 빠지면서 해결사 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결국 나머지 선수들은 잘 해줬지만 클로저가 없다 보니 풀세트 접전까지 잘 끌고가서도 지고 말았다.
IBK기업은행도 남지연과 채선아의 리시브라인이 불안해지면서 세터에게 볼이 잘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새로 영입한 김사니 세터와의 호흡도 필요했다. 토스는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김사니 세터지만 발이 느린 단점이 있기에 정확한 리시브가 필수요소였던 것. 결국 지난 시즌 6패밖에 없었던 팀이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5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 팀 모두 반환점을 돌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홈팀 GS칼텍스는 오늘 경기 후 하루를 쉰 뒤, 선두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오늘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세트와 2세트를 따낸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용병 쎄라가 50점 활약을 펼치며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쎄라는 중요할 때 포인트를 올려주며 범실도 줄였다. 혼자 득점하고 혼자 점수를 내줬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도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GS칼텍스는 분위기를 탈 수 있다.
특히 IBK를 상대로 1라운드 0-3완패를 당했지만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세트스코어 1-2로 몰린 4세트에서 10-16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한송이가 신들린 듯 맹활약하며 25-23으로 세트를 가져온 분위기는 올시즌 팀 최고의 집중력이었다.
IBK기업은행도 오늘 승리가 급하긴 마찬가지다. 8일 화성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초반에는 흐름을 잘 끌고 갔지만 16점 이후에 번번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0-3으로 현대건설에 패하고 말았다. IBK는 오늘 승점 3점을 따낼 경우 다시 선두로 올라간다. 1일 천하라도 계속 선두를 주거니받거니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삼각편대’인 데스티니-김희진-박정아가 동시에 폭발하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서브리시브가 필수다. 특히 표승주의 묵직한 서브를 경계해야 한다. 체중이 잔뜩 실린 볼이 갑자기 뚝떨어지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기존 서브와 인아웃 경계를 종잡기 어렵다. 여기서 흔들리면 분위기를 수습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 경기를 앞둔 홈팀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난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승리해 연승으로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주장 한송이도 “2라운드까지는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3라운드부터는 팬들에게 승리라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오늘 기업은행과의 경기가 3라운드 첫 경기다. 반드시 승리해 연승을 이어가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를 더해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V리그 여자부는 매 경기가 포스트시즌처럼 느껴질 만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는 오후 5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생중계는 KBSN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선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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