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루크와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노장 장소연이 투혼을 발휘한 도로공사를 힙겹게 따돌리며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8승4패 승점 23점으로 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도로공사는 6승6패가 됐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7점을 만들었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7-9로 뒤진 흥국생명은 고예림과 니콜의 공격이 연속으로 아웃되며 9-9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니콜의 백어택을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0-9 역전에 성공했고, 조송화의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11-9를 만들었다.
흐름을 잡아오자 선수들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루크가 오픈 공격으로 14-9를 만들었고, 니콜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15-9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8-18 동점에서 도로공사가 문정원의 스파이크서브에 이은 니콜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강타 2개로 추격에 나섰고, 주예나의 득점과 루크의 백어택으로 24-23으로 앞서나가며 세트포인트에 먼저 이르렀다.
도로공사가 니콜의 백어택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이어지는 니콜의 공격이 아웃됐고, 재차 이어진 니콜의 공격이 루크에 막히며 1세트는 흥국생명이 차지했다. 스코어는 26-24였다.
2세트도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1세트와 같은 18-18 동점에서 이번에도 문정원의 스파이크서브 득점이 나오며 도로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정대영의 공격이 아웃되며 다시 동점이 됐다. 니콜과 루크의 난타전으로 20-20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니콜의 백어택이 성공됐고, 루크의 백어택은 아웃됐다. 22-20으로 도로공사가 2점을 앞서는 상황이었다.
니콜은 더욱 힘을 냈다. 후위에서 백어택 공격 세 차례를 차곡차곡 성공시키며 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순간이었다. 특히 24점째를 올린 득점은 완벽한 높이에서 나온 끊어치기였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울려퍼졌다.
3세트는 흥국생명의 초반페이스였다. 조송화의 서브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되며 2-0 리드를 잡았고, 루크와 김혜진에 이어 이재영이 득점라인에 가담하며 10-6으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이효희의 서브득점에 이어 문정원의 퀵오픈까지 터지며 9-10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주예나의 퀵오픈 두 차례와 김수지의 속공이 이어지며 16-12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재영과 루크의 오픈강타가 땅에 꽂히며 20-12까지 달아났다. 서남원 감독은 스코어가 21-13까지 벌어지자 니콜과 이효희를 차례로 빼고 4세트 이후에 대비했다. 3세트는 이재영과 루크가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14였다.
4세트는 비디오 판독으로 초반 세트 분위기가 엇갈렸다. 5-4로 앞선 흥국생명은 루크의 오픈공격 때 고예림의 블로킹득점이 나오자 박미희 감독이 터치아웃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정심으로 판독결과가 나왔다.
이어 6-6동점에서 7점째를 올릴 때 고예림의 퀵 오픈 공격이 아웃된 듯 했다. 강주희 주심도 아웃 선언을 했다. 선수들도 비디오판독에 대한 사인이 없었다. 이 때 도로공사 응원단에서 ‘비디오’라는 자신감 넘치는 응원이 흘러나왔다. 서남원 감독은 지체없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곧바로 오심 선언이 나오며 도로공사 선수단과 벤치는 웃음을 지었다.
이후 분위기는 도로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힘이 잔뜩 들어간 루크의 백어택이 두 차례나 아웃됐고, 니콜은 강타에 이어 루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5-11을 만들었다. 문정원과 니콜의 강타가 불을 뿜으며 17-11을 만들자 이번에는 주예나의 시간차공격을 장소연이 중앙에서 원맨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손을 번쩍 들었다.
장소연은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0-11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장소연이 40대 투혼을 보이자 선수들이 힘을 냈다. 박성희의 오픈공격을 니콜이 막아내며 25-11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흥국생명 선수들.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