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2위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OK저축은행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만난다. 3위 OK저축은행과 2위 대한항공의 승점차는 2점. OK저축은행은 탈환을, 대한항공은 수성을 노린다. OK저축은행은 2위 복귀를 위해서는 5세트까지 가지 않고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셈이다.
양팀의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은 모두 OK저축은행의 승리. 하지만 매경기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였다.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산체스가 OK저축은행을 만날 때면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시몬과의 선의의 경쟁 때문인지 유독 힘을 냈다. 그래도 산체스가 득점에서는 앞섰지만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앞세운 시몬이 승부에서는 웃었다.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잡기 위해서는 산체스의 원맨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 대한항공 승부의 추는 신영수의 활약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행히 신영수가 삼성화재전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반갑다. 신영수는 허리 부상 복귀 뒤 최고 활약으로 대한항공의 삼성화재전 연패를 끊는 데 큰 힘이 됐다. 신영수는 공격성공률을 53.85%까지 끌어올리며 산체스와 공격 부담을 줄여주며 팀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그만큼 대한항공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맞대결은 OK저축은행전 연패를 마감하기 위한 좋은 기회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즌 초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팀들이 시몬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시몬 대응방안을 찾은 탓으로 보인다. 시몬이 득점력은 여전하지만 블로킹 타이밍이 국내 블로커들과 맞아들어가면서 범실도 잦아졌다. 시몬이 시즌이 거듭되면서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높이가 시즌 초보다 낮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몬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송명근과 송희채의 공격부담이 늘어나면서 이들 역시 범실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최근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많아진 이유다.
OK저축은행으로서는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OK저축은행의 시즌 초 상승세는 시몬의 합류도 있지만 팀 리시브성공률 등 수비 안정감이 지난 시즌보다 높아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최근 리시브가 흔들리고 서브 범실이 많아지는 등 어려움이 크다. 또 세트 초반 대량 실점하며 정상적인 경기 운영도 힘들어지는 일도 잦아졌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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