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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연봉 3억원에 도장, 3년 만에 12.5배 폭등
홍성욱 | 2014.12.09 11:4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프로야구 33년 역사에서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야구팬들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최저연봉을 받던 선수가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서건창은 9일 목동구장 사무실에서 지난해 연봉 9300만원보다 무려 222.6%가 인상된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비활동기간인 12월과 1월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월로 나눠 연봉을 지급받는 만큼, 월 세전 3천만원씩을 받게 되는 서건창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서건창의 연봉은 2400만원이었다. 프로야구 선수 최저 연봉그룹에 속했었다. 돈으로 평가받는 프로세계에서 월 240만원짜리 선수가 3000만원을 받는 선수로 가파른 성장을 보인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3년 사이 연봉 상승률 1250%를 기록한 ‘서건창’의 힘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그가 올 시즌 전경기에 나섰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한다. 앞서 언급한 201안타에 타격왕, 최다안타왕,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최고의 2루수이자 최고의 톱타자인 그가 있기에 넥센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칠 수 있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12시즌 그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신인왕과 2루수 부분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며 눈물을 흘렸던 서건창이다. 간절함은 통했다. 남보다 더 많이 훈련했고, 마음을 가다듬었기에 나온 성적이었다.

 

2013시즌에도 그의 연봉은 220.8%가 뛴 7천7백만원이었다. 올 시즌에는 20.8%가 인상된 9천3백만원을 받았다. 3년 연속 인상퍼레이드를 이어간 서건창이다.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그는 이제 겨우 25살이다. 한국야구가 수확한 또 하나의 보물이다.

 

서건창은 “올 시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01개의 안타를 때려 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 기록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 동안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팀도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값진 경험과 가능성을 얻었고 내년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건창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커리어하이는 또 다시 바뀔 것이다. 연어처럼 그라운드에서 파닥거리는 서건창. 그의 2015시즌 활약이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건창.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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