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LIG손해보험이 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LIG손해보험이 승리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상대해 이긴 경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산체스와 신영수가 효율적으로 공격점유율을 분담해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산체스와 신영수가 5대 3의 비율로 공격을 책임지면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며 공격 효율성을 높였다. 둘 모두 범실을 최소화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다.
또 레오에 집중되는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는 한편 라이트로 기용된 황동일의 득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공격옵션이 줄어든 삼성화재는 레오에 공격을 몰아주는 악순환을 거듭했고, 레오는 상대 집중마크에 범실이 많아졌다. 대한항공의 삼성화재전 승리공식이었다.
관건은 LIG손해보험의 에드가와 김요한이 대한항공의 산체스-신영수처럼 해줄 수 있는가 이다. 에드가(50.40%)와 김요한(52.66%) 모두 산체스(54.42%)-신영수(53.85%)에게 공격성공률에서 처지기 때문이다.
에드가와 김요한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더욱 높여야 하는 이유다. LIG손해보험이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 2패를 당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몰리지는 않았다. 맞대결 지표에서도 양팀은 공수에서 팽팽했다. 오히려 블로킹은 LIG손해보험이 좋았다. 다만 디그와 리시브 등 수비에서 처졌고, 20점 이후 승부 집중력에서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에 밀렸다.
LIG손해보험이 팀블로킹에서는 리그 1위(세트당 평균 2.87개)라는 점은 삼성화재에 위협이다.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는 세트당 평균 3.00개로 더욱 높아져 힘이 된다. 하현용-정기혁-에드가가 전위에서 삼성화재의 센터라인인 지태환과 이선규의 속공 타이밍도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삼성화재의 공격옵션이 단조로워지면 LIG손해보험의 승산은 좀더 높아진다. 레오는 최근 팀 공격의 60%를 넘는 점유율로 삼성화재 공격을 이끄는 데 기회가 많을수록 범실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전은 삼성화재에게도 승리해법이 될 수 있다. 박철우의 군입대 공백으로 생긴 라이트 고민을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다. 황동일을 기용해 우리카드전 재미를 봤지만 대한항공전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류윤식, 고준용, 김명진, 황동일을 고루 기용해보지만 아직 누구도 박철우 대체자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라이트 공격수가 성공률을 높여주면서 공격옵션을 다양화해주는 것이 삼성화재로서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로 보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LIG손해보험 김요한과 에드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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