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남자프로배구 순위싸움이 재미있어졌다. 대한항공이 1위 삼성화재를 잡으며 2위까지 올라갔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에 발목 잡히며 3위로 처진 반면 현대캐피탈은 상위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상위권이 혼전양상을 보이며 중위권 팀들이 반등을 노릴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에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이다. 새 외국인선수 케빈의 활약으로 연승을 달리며 순위 판도의 중심이 됐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라이벌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순위 상승을 노린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7일 현재 승점 19로 같지만 한국전력이 세트득실률에 앞서 4위, 현대캐피탈이 5위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만날 때까지 연승을 이어가야 라이벌전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군 입대 공백으로 삐끗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다. 케빈의 합류 이후 연승 중. 연승보다 높이와 공격력, 조직력 등 전력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점이 더 반갑다. 이번 시즌 돌풍의 팀이던 OK저축은행을 연파하는 등 자신감까지 좋아졌다.
케빈은 합류 이후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던 시몬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최고 외국인선수 칭호를 앗아올 기세다. 공격성공률(45.45%)는 떨어지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력이 있고, 블로킹(세트당 평균 1.10)과 서브(세트당 평균 0.60게) 수비(세트당 평균 0.90) 등 다재다능함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케빈의 활약에 문성민의 공격과 윤봉우, 최민호의 블로킹 등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세터 이승원까지 명민한 볼배급으로 팀 전체 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전력도 OK저축은행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석기의 복귀로 높이가 보강된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무릎 상태가 걱정. 전광인과 서재덕이 활약 중이나 쥬리치가 없을 때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에 힘이 들어간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쥬리치에 세트 중간중간 휴식을 주면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두차례 맞대결 모두 한국전력의 세트스코어 3-0 승리. 공격과 서브, 블로킹 등 모든 면에서 현대캐피탈에 우위였다. 하지만 케빈이 합류한 현대캐피탈과는 첫 대결이기에 부담이 생긴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캐피탈 케빈과 문성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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