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연승의 흥국생명과 6연패 수렁에 빠진 KGC인삼공사가 3라운드 대결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에게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기회다. 반면 인삼공사는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기회다.
홈팀 흥국생명은 6승4패 승점 18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오늘 3-0이나 3-1로 승리한다면 승점 21점으로 1위에 오른다. 세트득실률에서 IBK기업은행에 앞서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달 29일 GS칼텍스전 리버스스윕 이후 상승세를 시작했다. 분위기는 1일 인천 KGC인삼공사전 3-0 승리로 이어졌다. 오늘 다시 KGC를 상대하는 만큼, 1일의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올 시즌 가장 많이 달라진 팀이 흥국생명이다. 김연경 사태로 전전긍긍하며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박미희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고, 신인 이재영의 돌풍은 이전 김연경의 입단 때 열기가 느껴질 정도다.
이재영은 1일 KGC인삼공사 전에서도 15득점을 올렸다. 공격점유율 25.9%와 성공률 51.8%였다. 이재영의 활약 속에 팀 사기도 덩덜아 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주예나와 김혜진이 끌고갔다면 이후 상승세는 이재영이 주도하고 있다.
박미희 감독이 비시즌 동안 공들인 수비라인도 안정됐다. 조직력 또한 몰라보게 좋아졌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벽이 높은 상대를 만날 때만 조심하면 큰 문제가 없는 팀이 됐다. 오늘 경기도 이변이 없는 한 완승이 예상된다.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2승8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특히 6연패에 빠져있다. 과연 이 터널을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느냐가 문제다. 일단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레프트 이연주가 코트에 나서고 있는 점이 체크포인트다.
이연주는 1일 흥국생명전에서 6득점(점유율 12,3%)에 그쳤지만 4일 GS칼텍스전에서는 12득점(점유율 16.2%)까지 올라왔다. 조이스와 백목화 말고도 또 하나의 공격옵션이 생긴 것. 승점도 따지 못하고 무너지다가 GS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다.
오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강서브가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당한 4패(현대건설 2패, 도로공사 1패, IBK기업은행 1패)는 공통적으로 블로킹과 상대 강서브에 당한 경기였다.
답은 나와있다. KGC는 백목화가 강서브로 흔들고, 문명화와 유미라가 블로킹에서 확실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줘야 한다. 임명옥을 중심으로한 수비라인의 안정은 기본사항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상태라 각오는 새롭다.
KGC인삼공사는 2승8패 승점 8점으로 최하위다. 오늘 승리한다면 6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탈꼴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어느 팀에게도 호락호락 밀리지 않았던 KGC인삼공사 특유의 끈끈함이 나올 수 있을지에 승패의 향방이 달려있다.
경기 시간은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에는 경기 시간도 뒤로 밀릴 수 있다. 아직도 고3인 신인 이재영의 강타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배구팬들은 주저 없이 인천 계양체육관으로 향하면 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흥국선수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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