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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결산] 1강(현대건설)-3중(흥국·IBK·도공)-2약(GS·KGC) 구도
홍성욱 | 2014.12.05 09:5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4-2015 NH농협 V리그가 2라운드를 마치며 삼분의 일 지점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1강 3중 2약 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이다.

 

1라운드 개막과 함께 흥국생명의 돌풍이 강타했다면 2라운드는 현대건설(5연승)의 파죽지세로 정리할 수 있다. 도로공사도 4승(1패)을 챙기며 선두경쟁에 합류했다. 흥국생명(2승3패)과 IBK기업은행(3승2패)은 상위권에서 호시탐탐 선두탈환을 엿보는 중이다. 반면 GS칼텍스(1승4패)와 KGC인삼공사(5패)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 1위 현대건설, 5연승 질주 시작

현대건설이 휘파람을 불었다. 5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20점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기 시작했다. 8승2패로 시즌 성적에서도 단연 1위다.

 

현대건설이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외국인선수 폴리의 오픈 강타에서 찾을 수 있다. 폴리는 득점 1위(379점), 공격종합 1위(46.41%), 오픈공격 1위(48.49%)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황연주와 양효진도 각각 이동공격(71.43%)과 블로킹(세트당 0.92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수치로 드러난 것처럼 현대건설 선수들의 활약은 빼어났다. 특히 황연주는 리시브와 디그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수비라인을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수비에서 황연주를 받치던 김연견과 김주하도 자기 위치만 잘 지키면 되는 상황이 됐다.

 

현대건설은 범실로 자멸했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 들면서 범실을 크게 줄였다. 3-0 완승을 거둔 KGC인삼공사전(19개)과 도로공사전(16개)은 물론,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IBK기업은행전(20개), GS칼텍스전(24개), 흥국생명전(26개)에서도 안정세를 보였다.

 

▲ 나란히 6승4패인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2위부터 4위까지 포진한 세 팀은 시즌 성적이 6승4패로 같다. 승점 18점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세트득실률에 따라 2위와 3위로 갈렸고, 도로공사는 풀세트접전이 적어 승점 16점을 기록했다. 이 그룹에서 누가 먼저 치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1라운드 선두였던 흥국생명은 2라운드 들면서 3연패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2연승을 거두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11월29일 GS칼텍스 전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내주며 4연패 위기로 몰렸으나 3세트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며 세트를 따낸 뒤 리버스스윕에 성공한 것이 반전의 계기였다. 신인 돌풍의 주역인 이재영은 팀 분위기를 완전히 살려주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2라운드 까지 4패를 기록한 건 의외다. 지난 두 시즌에서 5패와 6패밖에 하지 않았던 팀이었다. 이처럼 정규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IBK기업은행이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상위권 혼전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시에 터진 날이 아직 없다. 게다가 출산 후 회복 기간이 길지 않았던 용병 데스티니도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 리베로 남지연과 레프트 채선아의 활약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다보니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지 못했던 것.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들면서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아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재정비 기간 동안 체력훈련으로 거듭났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3일 현대건설에 0-3으로 완패했지만 니콜의 컨디션이 나쁜 날이었다. 매 경기마다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1라운드에서 졌던 팀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서남원 감독의 자칭 ‘소박한 목표’도 넘어섰다.

 

40대 장소연부터 30대 이효희, 정대영, 김해란까지 언니들이 중심을 잡아주면서 팀이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3라운드 초반 분위기만 잘 가져간다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손잡고 2승8패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

두 팀은 위기상황이다. 특히 2라운드 전패와 더불어 6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연패탈출이 시급하다. 분위기 전환의 모티브가 필요한 상태다. 1라운드에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에 2연승을 거뒀던 흐름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끈끈했던 수비조직력과 더불어 조이스와 백목화에 편중된 공격 흐름도 분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3라운드에서 반전을 찾지 못할 경우 상위권 팀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GS칼텍스는 4일 KGC인삼공사와의 단두대매치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쎄라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지만 계속 이런 모습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2라운드에서 도로공사전 1-3패를 빼면 다른 팀들과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GS칼텍스다. 결국 마무리 문제가 아킬레스건이었던 셈이다. 쎄라가 더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한송이와 이소영이 살아난다면 상위권 팀과의 간극도 야금야금 줄여갈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1위 현대건설 선수들.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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