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관중석에서도 코트가 보이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디서 경기를 직접 지켜봐야 할까.
3일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일부 스탠드에서는 한 쪽 코트의 엔드라인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사진 참조> 주변 좌석에서도 부분적인 가림 현상이 일어나 경기를 제대로 관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이동식 중계방송 부스가 스탠드와 코트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홈팀인 현대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중계방송 부스 위치는 스탠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중계 장비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가운데 쪽으로 위치를 옮겼다”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중계방송 부스가 원래 이 위치에 고정됐었다”며 엇갈린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를 주관하는 KOVO의 김대진 홍보팀장은 “자초지종을 알아본 뒤, 다음 경기부터는 구단과 협의해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KBSN의 김관호 스포츠국장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다면 조치를 해야 한다. 오늘 중계가 끝난 뒤, 상황을 알아보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모처럼 달아오르는 배구열기에 관중들은 점점 배구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으로 향하고 있다.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든 날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문제 때문에 관중들이 스탠드에서도 마음껏 경기를 관전할 수 없다면 이는 조속히 시정돼야 할 문제다. 빠른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스탠드에서 바라본 코트.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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