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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현대건설 vs 도로공사’ 2라운드 챔프전 빅뱅
홍성욱 | 2014.12.03 06:2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4연승의 두 팀이 만난다. 진검승부다.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가 3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는 2라운드 들어 나란히 4연승을 내달렸다. 오늘 승리한 팀은 단독선두에 오르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2라운드를 결산하는 챔프전인 셈이다.

 

홈팀 현대건설은 7승2패 승점 17점으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정팀 도로공사는 6승3패 승점 16점으로 4위다. 그러나 상위 두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두 팀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팀은 무조건 단독선두가 된다. 더구나 물고물리는 이번 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5연승은 의미가 크다. 확실하게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대건설은 11일 KGC인삼공사에 3-0으로 승리한 뒤,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과 차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그러나 5세트에는 어김없이 해결사 폴리가 팔을 걷어붙였다. 중요한 고비마다 한 방을 터뜨린 건 폴리였다.

 

폴리는 현재 득점(355점), 공격종합(46.41%), 오픈공격(48.69%)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공격 부문 3관왕이 유력하다. 강력한 파워 만큼은 V리그에서 폴리를 따라갈 자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범실 또한 많다는 것. 혼자 득점하고, 혼자 실점까지 하고 있는 점이 옥에 티다. 범실 107개로 2위 데스티니(78개), 3위 쎄라(75개)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폴리에 이어 황연주가 터져줘야 경기가 잘 풀린다. 최근 황연주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리시브와 디그에서 맹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사실상 팀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는 황연주다. 수비에 이은 공격공헌까지 이어진다면 금상첨화다.

 

덧붙여 한 가지 숙제가 있다. 지난 시즌 돋보였던 센터 양효진의 공격력을 살려야 하는 점이다. 폴리가 공격을 도맡아하면서 양효진의 역할은 줄어들었다. 의도적으로라도 염혜선과 이다영 세터가 양효진을 살려줄 필요가 있다. 폴리로 공격이 집중되면서 양효진은 세터에게 공이 갔을 때 아예 공격준비를 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양효진이 블로킹 뿐아니라 속공과 오픈공격에서도 활발해진다면 현대건설은 더욱 무서운 팀이 된다.

 

현대에 폴리가 있다면 원정팀 도로공사에는 니콜 포셋이 있다. 폴리가 강공과 범실이라는 양날을 가진 반면, 니콜은 어려운 볼도 손쉽게 처리하는 해결능력을 가졌다. 그래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도로공사는 2라운드 들어 흥국생명을 3-0으로 일축했고,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에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힘을 보여줬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달 27일 IBK기업은행 전에서도 세트스코어 1-2로 밀린 상황에서도 반전의 힘을 보여주며 경기를 뒤집었다.

 

도로공사는 니콜과 함께 문정원의 공수에 걸친 활약이 돋보인다. 문정원은 강서브와 함께 수비 공헌도가 높다. 더구나 파이팅이 넘친다. 여기에 최근 김선영이 살아나면서 레프트 자리싸움(김선영-고예림-황민경)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이효희 세터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은 2라운드 들어 완연한 안정세다. 높이와 스피드에 대한 호흡이 착착 맞아들면서 선수들은 더욱 힘을 내고 있다. 특히 니콜의 눈높이에 맞춘 정확한 택배토스가 이뤄지면서 승수는 쌓이고 있다.

 

특히 안정된 수비의 뒷받침은 체크포인트다. 리베로 김해란이 뒷선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끈끈한 수비력으로 힘든 공을 척척 걷어올리고 있어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나고 있다.

 

2연패 후 니콜 주도의 회식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도로공사는 오늘 승리 후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직행해 서남원 감독의 지갑을 털기로 작정한 상태다.

 

두 팀의 1라운드 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현대가 1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냈지만 결국 범실 33개로 무너졌던 경기였다. 도로공사 문정원이 선발로 첫 출전한 경기이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현대건설에게는 복수혈전인 셈이다. 당시 수비에서 흔들렸던 황연주가 완연한 상승세다. 서브 1위 문정원의 강력한 서브를 어떻게 받아낼지가 포인트다. 12월 강추위를 녹여버릴 빅매치는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오후 5시에 1세트의 막이 오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폴리의 공격을 니콜과 하준임이 막아내고 있다.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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