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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달라진 KDB생명, 삼성 상대로 2연승 노려
홍성욱 | 2014.11.28 10:46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제 찻잔속의 태풍이 아니란 걸 증명하려면 오늘까지 승리하며 연승가도를 달려야 한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28일 홈코트인 구리로 삼성을 불러들인다. 지난 23일 하나외환전에서 65-5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한 KDB생명은 뛰는 농구로 조직력을 보여줬다.

 

마음가짐이 단단했고, 그 열정이 코트에서 표현됐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사실을 입증시킨 경기였다. 문제는 오늘이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놓은 중요한 시점이다.

 

KDB생명은 20일 우리은행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무기력한 이전의 팀이 아니었다. 플레잉코치인 신정자가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마디로 팔을 완전히 걷어붙인 모습이었다. 저돌적인 신정자의 활약에 팀은 활기를 찾았다.

 

여기에 203센티로 여자프로농구 최장신인 외국인선수 린제이 테일러가 30분 동안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용병 한 명이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은 것일까.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KB스타즈와의 개막전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현재 KDB생명은 1승6패로 5위다. 오늘 패하면 다시 하나외환과 공동 5위가 된다. 반대로 4위 삼성을 잡고 2연승을 거둔다면 2승6패가 되면서 삼성과 반게임차로 가까워진다. 더구나 1라운드 경기 때 46-63으로 대패하며 수모를 겪었던 KDB생명이다. 오늘 빚을 갚으며 완연한 상승세를 만천하에 알릴 중요한 일전이다.

 

원정팀 삼성도 절박한 사정이다. 3승5패로 4위를 기록중인 삼성은 최근 우리은행과 KB스타즈에 패하며 2연패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잇단 제동이 걸린 상황. 만일 오늘까지 패하며 3연패 나락으로 빠진다면 이제는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 순위싸움에서 헤매야 하는 상황이다.

 

농구는 5명이 한다. 한 두 명이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에 드러나지 않는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필수다. 삼성은 가드 이미선과 용병 모니크 커리 등 조율 능력과 해결 능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가 없는 것이 아쉽다.

 

잘 하다가도 무리한 플레이로 턴오버가 나오며 흐름을 넘겨주는 것도 문제다. 매 경기 접전 상황에서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겨도 진땀승, 져도 1~2점차 패배가 많다.

 

오늘 달라진 KDB생명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며 승리한다면 다시 상위권 순위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둘 중 하나만 웃을 수 있다. 어느 팀이 열정과 승부욕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이제 막 궤도에 진입한 KDB생명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삼성의 경기는 오후 7시 구리실내체육관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첫 승후 기쁨을 나누는 KDB생명 선수들. WKBL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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