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선수 케빈이 첫 선을 보인다.
케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OK저축은행과의 경기가 국내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가메즈의 부진으로 대체 선수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케빈은 26일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했다. 케빈은 이탈리아 1부리그 피아첸차에서 라이트로 활약한 세계 정상급 공격수다. 블로킹과 멀티포지션 능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함이 장점이다. 2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케빈은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탈리아리그에서 뛰다 합류해 경기력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합류로 대반등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26일 현재 3승7패(승점 10)로 5위에 자리해 있다. 전통의 명가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아가메즈가 체력과 발목에 문제를 보여 팀 공격력이 떨어졌다. 아가메즈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 문성민만으로 버티기 힘겨웠다.
케빈이 자리를 잡으면 현대캐피탈 특유의 고공공격과 높은 블로킹 벽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케빈 덕에 더 좋은 활약을 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케빈에게 OK저축은행과의 경기는 험난한 신고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차 적응으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정상 컨디션이 아닐 수 있다. 공교롭게 케빈이 상대해야 할 OK저축은행에는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시몬이 버티고 있다. 케빈과 시몬은 피아첸차에서 동료로 뛰었지만 한국무대에서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시몬은 이번 시즌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주도한 거물. 득점 2위(327점) 공격성공률 6위(53.85%) 서브 1위(세트당 평균 0.83) 블로킹 10위(세트당 평균 0.53개) 등 우월한 기량으로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시몬의 가치는 존재감으로 송명근과 송희채 등 팀 동료들이 활약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더구나 팀 분위기를 주도하며 맏형 역할도 한다는 점에서 팀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케빈이 시몬을 중심으로 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활약한다면 현대캐피탈은 남은 시즌 순위 반등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캐피탈 케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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